미국에서 처음 맞는 할로윈데이다. 우리나라는 할로윈이란 개념자체가 없어 생소하기 그지없지만 근 한달 넘게 지켜봐온 할로윈 준비는 내 예상을 훨씬 넘는 큰 행사같다. 온갖 상점들도 호박이나 호러틱한 코스튬을 연계하는 데 정신없고, 애들을 위한 사탕과 초콜릿..이미 커버린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리그, 또다른 파티를 여는데 정신이 없다.

이런 와중... 근처 커뮤니티센터에서 동네애들을 위한 할로윈 행사가 있다고 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왔다. 넘쳐나는 애들 행렬에 어찌나 힘 넘치고 정신없는지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재밌는 사진 찍어보겠다고 사진기를 들고 갔으나, 내가 맡은 에어하키에 온 애들을 빼곤 찍어댈 여유가 없었다.

게임들은 무척 간단하다. 부모님한테 2달라를 받아서 20장짜리 게임이용 티켓을 사고 원하는 게임 앞에서 티켓 하나를 내고 게임을 하면 된다. 게임에서 이기거나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애들만 재밌었고 즐거워하면 되니까....모두가 승자가 되는 게임:) 나는 게임설명해주고 게임상금이라고 적힌 가짜 돈과 100원 넣고 뽑기하면 나올법한 자그마한 장난감을 챙겨서 주면됬다.

밥 먹을 틈없이 밀려드는 아이들 덕택에 꼬박 굶어서 피곤했지만 이 작은 게임에 될때까지 도전하는 애들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고생한다면서 고맙다고 말해주는 부모들, 내가 게임상금을 아이에게 줄때면 아이가 고맙다고 말할때까지 엄마는 아이에게 계속 가르친다.
 
모두가 녹초가 됬지만 이런저런 예쁜 옷을 입고 놀러온 아이들 덕에 마음한 가득 무언가를 담아 가는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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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 파티가 아닌 진짜 할로윈에 몰려들 아이들의 웃음띤 얼굴이 기다려지는 건 나뿐이 아닐듯.....이제 딱 일주일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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